[퍼온글] 가비의 리 (加比の理)

written by jjycjn   2017. 7. 12. 01:55

※ 출처 - http://goodmath.tumblr.com/page/5


일어 위키에 있는 “加比の理”의 내용을 바탕으로 아래의 정리를 얻을 수 있었다.


정리. 가비의 리

cd>0이고, 1cbd인 네 실수 a, b, c, d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한다.

(1)aca+bc+dbd

단, 등호는 ac=bd일 때 성립하는데, 등호가 성립할 때의 식 (1)을 ‘가비의 리(加比の理)'라고 한다.


증명. cd>0 이므로 acbdadbc이다. 따라서 다음이 성립한다.

a+bc+d=ad+bd(c+d)dbc+bc(c+d)db(c+d)(c+d)d=bd

마찬가지 방법으로

a+bc+d=ac+bc(c+d)cac+ad(c+d)ca(c+d)(c+d)c=ac

그리고 위의 두 식들은 모두 ac=bd일 때만 성립한다.



'가비의 리'의 시각화

그런데 ‘가비의 리’가 무엇을 의미할까? ‘가비의 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특별히 아래의 두 가지 시각화는 네 실수 a, b, c, d가 양의 실수인 경우에 ‘가비의 리’의 증명이다.


‘가비의 리’의 시각화 ①


임의의 삼각형 ABC에서 밑변 BC에 평행한 선분으로 삼각형을 자르고, 그 선분에 의해 잘린 네 선분들을 위의 그림처럼 a, b, c, d라고 하자. 작은 삼각형과 큰 삼각형은 서로 닮음이므로, a+ba=c+dc이다. 특히,

a+ba=c+dcac=bd

이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다음을 얻는다.

a+ba=c+dca+bc+d=ac

그러므로 a+bc+d=ac=bd이다.


‘가비의 리’의 시각화 ②


임의의 삼각형 ABC의 내부의 한 점 P가 있을 때, 점 A와 점 P를 지나는 직선과 AP와 선분 BC의 교점을 Q라 하자. 간결한 설명을 위해 다음과 같이 기호를 정하자.

  • a := ABQ의 넓이
  • b := PBQ의 넓이
  • c := AQC의 넓이
  • d := PQC의 넓이
  • x := 선분 BQ의 길이
  • y := 선분 QC의 길이

우선 ABQAQC의 높이가 같으므로, ax=cy이다. 마찬가지로 PBQPQC의 높이가 같으므로, bx=dy이다. 그러므로 ac=xy=bd 즉, ac=bd이다. 특히,

axbx=cydyabx=cdy

이다. (물론 위 식의 뺄셈을 모두 덧셈으로 바꾸어도 식이 성립한다.) 즉, 다음이 성립한다.

(2)abcd=xy

그러므로 abcd=ac=bd이다.


참고. 위와 같은 원리 즉, 삼각형의 넓이의 비를 이용하여 체바의 정리(Ceva's theorem)를 증명할 수 있다.


끝으로 흥미로운 식 (2)를 관찰하자. 식 (2)를 삼각형의 선분과 넓이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3)ABPAPC=BQQC

사실 시각화 ②의 원본 그림이 있는 일어 웹페이지에서는 식 (3)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기하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식임은 분명하다.


한편, ‘박부성님의 블로그’와 네이버캐스트 ‘수학 산책’의 “삼각형 선분의 길이의 비”에서는 복잡한 ‘삼각형 선분의 길이의 비’를 구하는 문제를 풀 때, 지레의 원리를 이용하여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지레의 원리 대신에 식 (3)을 여러 번 적용하는 것도 역시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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