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infinity)와 무한집합(infinite set)
수학에서 무한대(infinity)의 개념을 처음 접하면 우리의 기존 상식이 깨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예를 들어 임의의 실수
이는 무한집합(infinite set)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무한집합은 그 집합의 원소가 무한이 많은 집합을 의미하는데, 수학적으로는 어떤 집합
<Ivar Ekeland의 소설 『The Can in Numberland』에 들어간 삽화>
정리 1.1 [Hilbert's Infinite Hotel Paradox]
무한개의 방을 가진 호텔이 있다고 가정하자. 또한 이 호텔의 무한개의 방의 예약이 모두 꽉 찬 상태라고 하자. 이때, 한명의 손님이 이 호텔을 찾아와도 이 손님의 예약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임의의
바나흐-타르스키 역설(Banach-Tarski paradox)
바나흐-타르스키 역설(Banach-Tarski paradox)
여기서 '유한개' 와 '강체운동' 두가지 단어에 주목 해 보자. 만약 '강체운동'이 아니라면, 즉 물체를 늘이거나 줄이는게 가능하다면, 단순히 공을 반으로 자른 후에 자른 반쪽을 잘 다음고 늘려서 원래의 공과 같에 만들어 주면 된다. 또한 만약 '유한개'가 아니라면, 즉 무한개로 자르는 것이 가능하다면, 무한이 많은 조각으로 자른 후에 (무한 호텔의 역설과 비슷한 방법으로?) 적당히 재구성하여 두개의 공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나흐-타르스키 역설은 '유한개'의 조각과 '강체운동'만을 허락하여도 이것이 가능함을 증명하고 있어서 대단한 것이다.
바나흐-타르스키 역설은 선택공리(axiom of choice)를 포함한 체르멜로-프랑켈 집합론(Zermelo-Fraenkel set theory), 즉 ZFC 집합론에서 증명이 가능하다. 선택공리는 수학자에 따라 믿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2차원 상의 원에 대한 역설
바나흐-타르스키 역설을 증명하기 이전에, 잠깐 무한이란 개념에 대한 몸풀기 정도로 2차원 위에서 원에 대한 역설을 살펴보자. 이 증명은 선택공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정리 1.2
복소평면 위의 단위원
증명. 한 점을 제외한 집합
이제
- 무한에 대한 좀더 자세한 글은 이곳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본문으로]
- 바나흐-타르스키 역설은 ZFC 집합론으로 실제로 증명이 가능한 정리이다. 하지만 우리의 직관과 상식에 위배되는 정반대의 결과를 주장하기 때문에 역설로 불린다. [본문으로]
- 강체운동이란 이동(translation), 회전(rotation), 반사(reflection) 등의 운동으로서 어떤 물체를 강체운동 하여도 그 물체의 길이, 넓이, 부피 등이 변하지 않는다. [본문으로]
- 사진 출처 [본문으로]
- 선택공리 자체가 ZF 공리계와 독립적이기 때문에 믿든 안믿든 상관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학자들은 선택공리를 인정하고 있다. [본문으로]
'Foundations > Set The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나흐-타르스키 역설 - 6. 마치며 (3) | 2016.04.01 |
---|---|
바나흐-타르스키 역설 - 5. 증명 (0) | 2016.04.01 |
바나흐-타르스키 역설 - 4. 하우스도르프 역설 (0) | 2016.04.01 |
바나흐-타르스키 역설 - 3. |
2016.03.30 |
바나흐-타르스키 역설 - 2. 자유군 (0) | 2016.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