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ring)에서 체(field)까지 - 3. 부분환(subring)과 아이디얼(ideal)

written by jjycjn   2016. 5. 18. 07:24

부분환(subring)과 아이디얼(ideal)

정의 3.1

주어진 환 R부분환(subring) SR의 부분집합으로써 R에 주어진 연산에 대하여 환이 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임의의 a,bS에 대하여 ab,abS가 성립할 때 SR의 부분환이라 한다.


따라서 S는 뺄셈(subtraction)과 곱셈(multiplication)에 대하여 닫혀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부분환에 대한 두번째 정의가 주어진 부분집합 S가 부분환이 됨을 보이는데 좀 더 유용하다. 왜냐하면 S의 원소들이 결합법칙(associativity)과 분배법칙(distributivity)을 만족해야 함을 보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예제 3.2

  1. 짝수 정수들의 집합 2ZZ의 부분환이다. 일반적으로, 임의의 정수 n에 대하여 n의 배수(multiple)의 집합 nZZ의 부분환이 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홀수 정수들의 집합은 Z의 부분환을 이루지 않는다.
  2. 부분집합 {0,2,4}{0,3}Z6의 부분환들이다.
  3. 집합 {a+biC | a,bZ}C의 부분환이다. 이 집합은 가우스 정수환(ring of Gaussian integers)이라고 하는데, (때때로 Z[i]와 같이 나타낸다) 이 집합은 정수론(Number Theory)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집합 {a+b5 | a,bZ}R의 부분환이다.
  5. 집합 {x+y5 | x,yQ} 또한 R의 부분환이다.
  6. (ab0d)의 형태를 가진 모든 실행렬(real matrix)의 집합은 2×2 실행렬들로 이루어진 환의 부분환을 이룬다.


아이디얼(ideal)이란 부분환의 특수한 경우로써 아래와 같이 정의된다.


정의 3.3

I가 환 R의 부분환이라 하자.

  1. 만약 모든 aI, rR에 대하여 raI가 성립하면, IR의 왼쪽아이디얼(left ideal)이라 한다. 따라서 I는 뺄셈에 대하여 닫혀 있고, 동시에 R의 원소를 왼쪽에서 곱하는 것에 닫혀 있다.
  2. 오른쪽아이디얼(right ideal) 또한 같은 방법으로 정의된다.
  3. 만약 I가 왼쪽아이디얼이면서 동시에 오른쪽 아이디얼이면 I를 양쪽아이디얼(two-sided ideal) (또는 아이디얼(ideal))이라 한다. 즉, 임의의 a,bI, rR에 대하여 ab,ar,raI이면 IR의 아이디얼이다.


예제 3.4

  1. 부분환에 대한 예제 (1)과 (2)는 아이디얼이다. 하지만 (3)과 (4), (5), (6)은 아이디얼이 아니다.
  2. 임의의 환 R에 대하여, 부분집합 {0}R은 항상 R의 아이디얼이다. 또한 만약 R이 체(field)라면 이 둘이 R의 유일한 아이디얼이다.
    증명. 우선 1이 어떤 아이디얼의 원소라면, 이 아이디얼이 환 전체가 되어야만 함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제 어떤 체의 원소 a0가 아이디얼의 원소라면, a1a 또한 아이디얼의 원소여야 하고, 따라서 1 또한 그 아이디얼의 원소여야만 한다.

  3. (0b0d)의 형태를 가진 실행렬들의 집합은 2×2 실행렬들의 집합으로 구성된 환에 대하여 왼쪽아이디얼을 이룬다. 또한 (ab00)의 형태를 가진 모든 실행렬들의 집합은 전과 같은 실행렬 환에 대하여 오른쪽아이디얼을 이룬다. 나아가 이 실행렬 환은 {0}과 자기 자신 외에 또 다른 양쪽아이디얼을 가지지 않는다.

  4. 임의의 환의 원소를 계수로 갖고 a0=0인 다항식들의 집합은 아이디얼을 이룬다.
    증명. 위의 성질을 만족하는 다항식은 모두 적당한 q(x)에 대하여 xq(x)와 같이 나타낼 수 있고, 이러한 형태의 다항식의 집합이 아이디얼임은 간단히 증명할 수 있다.

  5. 계수가 모두 짝수 정수인 다항식들의 집합은 Z[x]의 아이디얼이다. 또한 상수계수(constant coefficient)만이 짝수 정수고 나머지 계수들은 임의의 정수인 다항식들의 집합 또한 Z[x]의 아이디얼이다.


이제 주어진 환 R의 아이디얼을 구성하는 한가지 중요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정의 3.5

R을 단위원(unity)이 존재하는 가환환(commutative ring)이라 하자. 그리고 SR의 부분집합이라 하자. 이제 집합 S에 의해 생성된 아이디얼(ideal generated by S)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S={r1s1+r2s2++rkskR | riR, siS, kN}.

특히, S가 오직 하나의 원소 s로 이루어진 집합인 경우, 위와 같이 정의된 아이디얼을 s에 의해 생성된 주아이디얼(principal ideal generated by s)이라 한다. 이는, 집합 s={rs | rR}와 같다.


참고.

  1. 실제로 위와 같이 정의된 집합이 아이디얼임을 간단히 보일 수 있다.
  2. 만약 주어진 환이 가환환이 아니라면, 위의 집합은 왼쪽아이디얼이 된다. 이 경우 정의를 약간 수정하는 것으로 오른쪽아이디얼과 양쪽아이디얼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주어진 환에 단위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SS의 부분집합이 되지 않는다.
  3. 일반적으로 어떠한 부분집합에 의해 생성된 '무언가'란 그 부분집합을 포함하는 '무언가' 중에서 가장 작은 집합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개념을 바탕으로 어떤 부분집합에 의해 생성된 부분군이나 부분환 등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제 3.6

  1. Z 아이디얼 2Z는 원소 2에 의해 생성된 주아이디얼이다. 따라서 2Z=2.
  2. 위의 예제 (4) (상수항이 0R[x]의 다항식들의 집합)는 주 아이디얼 x이다.
  3. 계수가 모두 짝수인 Z[x]의 다항식들의 집합은 주아이디얼 2이다. 반면에 상수항만이 짝수인 Z[x]의 다항식들의 집합은 2,x와 같으므로 아이디얼이긴 하지만, 주아이디얼은 아니다.
  4. 상수계수가 0R[x,y]의 다항식들의 집합은 아이디얼 x,y와 같고 따라서 주아이디얼이 아니다.
  5. 임의의 단위원이 존재하는 가환환 R에 대하여, 아이디얼 {0}는 언제나 주아이디얼 0이다. 또한 전체 집합 R 또한 주아이디얼 1이다.


참고. 다음절에서 ZR[x]에 대하여, 모든 아이디얼이 주아이디얼임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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