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ring)에서 체(field)까지 - 2. 정역(integral domain)과 체(field)

written by jjycjn   2016. 5. 17. 05:36

정역(integral domain)과 체(field)


아래는 환의(ring) 두 특수한 형태이다.


정의 2.1

만약 a,ba,b0이고 ab=0를 만족하는 환(ring)의 원소이면, ab영인자(zero-divisor)라 한다.


예제 2.2

Z6에 대하여, 23=0이 성립한다. 따라서 23은 영인자이다. 일반적으로, n이 소수(prime)가 아니라면 Zn은 영인자를 갖는다.


정의 2.3

정역(integral domain)이란 영인자를 갖지 않는 단위원 (10)이 존재하는 가환환이다. 따라서 만약 ab=0이면 항상 a=0 또는 b=0를 얻는다.


예제 2.4

  1. Z는 정역이다. (사실 정역이 바로 Z를 일반화한 개념이다.)
  2. 다항식환 Z[x]R[x]는 정역이다. 이는, 간단히 두 다항식을 곱하고 각각의 계수를 비교함으로써 증명할 수 있다.
  3. {a+b2 | a,bZ} 또한 정역의 한 예이다.
  4. 만약 p가 소수라면, 환 Zp는 정역이다.


정의 2.5

체(field)란 영이 아닌 모든 원소들이 곱셈에 대한 역원을 가지는 단위원 (10)이 존재하는 가화환을 말한다.


예제 2.6

Q, R, C들은 모두 체이다.


참고.

  1. a,bab=0를 만족하는 체의 원소들이라 하자. 만약에 a0라면, 역원 a1를 가져야 하고, ab=0의 양변에 이 역원을 곱해주면 b=0를 얻는다. 따라서 체에는 영인자가 존재할 수 없고, 따라서 모든 체는 정역임을 알 수 있다.
  2. Z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체가 아닌 정역이 존재한다.
  3. F가 체가 되기 위한 조건을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i) (F,+)는 가환군을 이룬다,
    (ii) (F{0},) 또한 가환군을 이룬다,
    (iii) + 사이에 분배법칙이 성립한다.


정리 2.7

모든 유한정역(finite integral domain)은 체(field)이다.


증명. 증명을 위해 임의의 a0이 곱셈에 대한 역원을 가짐을 보여야 한다. 다음의 원소들 a,a2,a3,을 생각해 보자. 이 때, '유한'정역에는 오직 유한개의 원소가 존재하므로, 적당한 m<n이 존재하여, am=an를 만족해야 한다. 그러면 0=aman=am(1anm)을 얻는다. 이제 유한'정역'에는 영인자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am0이고 따라서 1anm=0여야만 한다. 그러므로 1=anm=a(anm1)를 얻을 수 있고, 따라서 a의 역원이 존재한다. ■



예제 2.8

  1. 만약 p가 소수라면, Zpp개의 원소를 갖는 체이다.
  2. 다음과 같은 형태의 집합을 생각하자 {a+bx | a,bZ2}. 이 때, x는 부정원(indeterminate)이다. 이제 법 2에 대하여 덧셈과 곱셈을 정의하고 또한 부정원에 대한 곱셈이 항상 규칙 x2=x+1를 따른다고 하자. 그러면 우리는 4개의 원소로 이루어진 체를 얻는다: {0,1,x,1+x}. 예를 들어, 두 원소 x1+x의 곱은 아래와 같이 계산된다.
    x(1+x)=x+x2=x+(1+x)=1.
    따라서 영이 아닌 모든 원소들이 곱셈에 대한 역원을 가짐을 확인할 수 있다.
  3. 이제 다음과 같은 형태의 집합에 {a+bx+cx2 | a,b,cZ2} 부정원에 대한 연산 규칙 x3=1+x을 정의해 보자. 이 집합은 8개의 원소를 가진 체가 된다: {0,1,x,1+x,x2,1+x2,x+x2,1+x+x2}.
    2에 대해 연산이 정의되므로, 예를 들어
    (1+x2)(x+x2)=x+x2+x3+x4=x+x2+(1+x)+x(1+x)=1+x.
    와 같이 연산이 수행된다. 이와 같이 두 원소들을 곱해보는 시행을 통해 각 원소에 대해 곱셈에 대한 항등원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x3+x=1이 성립하므로, x(x2+1)=1이고 따라서 x1=1+x2를 얻는다.)
  4. 이번에는 다음과 같은 형태의 집합 {a+bx | a,bZ3} 위에 3을 법으로 하는 덧셈과 곱셈을 정의하고, 부정원에 대한 연산 규칙 x2=1를 정의해 보자. (이는, C에서의 곱셈과 유사하다.) 그러면 우리는 9개의 원소를 가진 체가 된다: {0,1,2,x,1+x,2+x,2x,1+2x,2+2x}.


일반적으로, 임의의 소수 p와 양의 정수 k에 대하여, 집합 {a0+a1x++ak1xk1 | aiZp}를 정의하고, 이 위에 부정원에 대한 연산 규칙을 잘 정의하면, pk개의 원소를 갖는 체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체를 프랑스의 수학자 갈루아의 이름을 따서 갈루아 체(Galois field)라 부르고 GF(pk)로 나타낸다.


참고.

만약 F가 체이면, (F,+)(F{0},) 둘다 가환군(Abelian group)이 됨을 보았다. 이제 위 예제 중, 4개의 원소를 가진 체 {0,1,x,1+x}를 생각해 보자. {0,1,x,1+x}의 모든 원소들은 덧셈에 대하여, 각각의 원소들이 위수(order) 2를 가지므로, 이 덧셈군(additive group)은 클라인 4-그룹과 동형이다. (따라서 Z2×Z2와 동형이다). 이제 곱셈군(multiplicative group) {1,x,1+x}에 대해 생각해 보자. x2=1+x이고 x3=x(1+x)=x+x2=x+1+x=1이므로 이 곱셈군은 x로 생성되는 위수(order)가 3인 순환군(cyclic group)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pk의 원소를 갖는 유한체 F에 대하여, 덧셈군 Fk개의 Zp의 곱 Zp×Zp××Zp와 동형이고, 곱셈군 F{0}는 위수가 pk1인 순환군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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