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집합 에 대하여 위에서 정의된 이항관계(binary relation)이란, 의 원소들로 이루어진 순서쌍들의 모임이다. 즉, 곱집합 의 부분집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제부터 을 집합 위의 이항관계라 하자. 그러면 의 원소 를 보통 , , 또는 간단히 와 같이 나타낸다.
위의 이항관계 에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중 몇 가지 중요한 유형은 다음과 같다.
이 반사적, 대칭적, 추이적이면, 을 동치관계(equivalence relation)이라 한다. 또한 이 반사적, 반대칭적, 추이적이면, 을 부분순서(partial order)라 한다.
1 이라 하자. 그러면 위에서 정의된 등호관계 는 동치관계임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등호관계 는 부분순서(partial order)이면서 전순서(total order)이다.
이 동시에 반사적이고 대칭적이라 하더라도 (반사적, 대칭적이라는 사실로부터 추이적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없기 때문에) 동치관계라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이와 같은 이항관계의 유형들의 독립성을 하나씩 예를 통해서 알아 보자.
2 에 대하여, 이항관계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자.
임의의 에 대하여, 이 성립하므로, 은 반사적이다. 또한 임의의 에 대하여, 이면 이 성립하므로, 은 대칭적이다. 하지만 , , 이라 하면, 이고 이지만, 이 되어 은 추이적이지 않다.
에 대하여, 이항관계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자.
임의의 에 대하여, 가 성립하므로, 은 반사적이다. 또한 임의의 에 대하여, 이고 이면 임은 자명하므로 은 추이적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 이라 하면, 이지만 이므로 은 대칭적이지 않다.
에 대하여, 이항관계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자.
우선 임의의 에 대하여 이면 이므로, 은 대칭적이다. 또한 임의의 에 대하여 , 이 성립한다고 가정하면, 이고 이므로 을 얻는다. 따라서 은 추이적임이다. 한 편, 이라 하면 이므로 은 반사적이지 않다.
에 대하여, 이항관계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자.
이미 예제 1에서 이 반사적이지만 추이적이 아님을 살펴 보았기 때문에, 이 반대칭적임을 보이면 충분하다. 이제 임의의 3 에 대하여, 동시에 이고 이면, 특히 이고 이기 때문에 를 얻는다. 따라서 은 반대칭적임을 알 수 있다.
에 대하여, 이항관계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자.
임의의 에 대하여, 가 성립하므로, 은 반사적이다. 또한 임의의 에 대하여, 이고 라 하면, 가 성립하기 때문에, 은 추이적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임의의 , 이라 하면, 이고 이지만 이므로 은 반대칭적이 아니다.
에 대하여, 이항관계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자.
임의의 에 대하여, 이고 라 하자. 그러면 이기 때문에, , 임을 알 수 있고, 이로부터 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은 반대칭적이다. 또한 임의의 에 대하여, 이고 라 하자. 그러면 이므로 를 얻는다. 따라서 은 추이적이다. 한 편, 이라 하면 이므로 은 반사적이지 않다.
- 반사관계(reflexive relation): 모든
에 대하여, . - 대칭관계(symmetric relation): 모든
에 대하여, 이면 . - 추이관계(transitive relation): 모든
에 대하여, 이고 이면 . - 반대칭관계(antisymmetric relation): 모든
에 대하여, 이고 이면 .
이항관계 유형들의 독립성
위에서 언급한 이항관계의 여러가지 유형들은 각각 독립적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이항관계- 모든
에 대하여 이거나 가 성립하는 이항관계 을 완전관계(total relation)라 하는데, 만약 부분순서 이 완전성까지 만족하면, 을 전순서(total order)라 한다. [본문으로] - 참고: http://www.mathcounterexamples.net/around-binary-relations-on-sets/ [본문으로]
- 조건
가 추가되긴 했지만, 예제 1과 동일한 방법으로 증명 가능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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